3. 새로운 배경화면으로 기분 내고 싶다면

실로 오랜만입니다.. 현이표 배경화면.. 

요렇게 두 가지 버전을 가져와봤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 번째 그림이 더 마음에 들어요. 너무 쑥스러워가지고 여러 번 수정했어요.. 저는 디자인에 재능이 없기 때문에 핀터레스트에서 이런저런 디자인들을 보고 짜깁기 한 거예요. 그러니까 어디에 자랑하지마시구 그냥 갠소만 해주세요. (자랑할 생각 아무도 안 함)

요즘 저는 매주 소모임에 참석하는데, 그 모임이 끝나고 나면 다 같이 근처의 작은 포장마차를 가거든요? 꽤 늦은 시간인지라 날도 어둑어둑하고 습해요. 노포가 으레 그렇듯 의자도 편의점 의자 같은 것들이란 말이죠. 더워서 땀으로 점성이 생긴 피부가 닿으면 쩍쩍 달라붙는 그런 의자요. 그래도 편히 기대앉아 뭘 먹을지 고르고 나서 주문을 하면, 화구가 하나밖에 없는 식당인지라 음식이 하나씩 나와요. 그런데 음식을 기다리며 나누는 시시콜콜한 대화와 천천히 나와서 더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너무 시원해서 물방울이 맺히는 맥주를 마시다 보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소소하면서도 기분 좋은 순간들이 님의 여름에 자주 찾아오길 바랍니다. 

늦지 않게 또 올게요. 그럼, 안녕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