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똑똑... 열어주실래요? 그대의 마음...

EP.12 from. HYUN

2024. 2. 2.

🎶 꽃다발을 클릭해보세요!

"너무 늦었나요 ... 다시 받아줄 순 없는 건가요... 이런 나라... 미안해요"

님, 잘 지내셨나요?

혹시 제 생각이 가끔 가끔 나고 그러셨나요?

그랬다면 죄송, 안 그랬다면 유감입니다.

제가 2023년 작년 한해 열심히 해보려고 했던 현이레터 프로젝트가 여름 이후에 중단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저의 착한 룸메이트가 대체 다음 편은 언제 보낼거냐며 일주일에 한번씩은 닦달하던 것이 한 달에 한 번이 되었고, 두 달에 한 번이 되었고, 이후 뜨문 뜨문 언제 보낼 것이냐고 묻다가 ...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자연스레 잊혀지게 된 거죠.

물론 저도 잊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오늘 저는 필사를 하고 있는데 어떤 시를 받아 적으면 좋을까... 싶어 메일함을 뒤져보다가 현이레터에 대한 기억이 딱 난 거예요. 아뿔싸. 내가 지금 남의 레터 읽을 때가 아니다. 구독자분들께 새해인사라도 날려야겠다. 그런 생각이 난 것이지요.

이처럼 새해 다짐이라는 게 참 무색합니다. 옆에서 닦달해주는 사람이 있어도 이렇게 흐지부지해지다니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버려서? 새해라는 것이 와도 딱히 감흥이 없기 때문에? 2024년이건 2025년이건 언젠가 올 것이라는 게 너무나 당연해서? 하루하루가 소중하지 않기 때문에? 칵!

부끄럽긴하지만 사실대로 말하자면 2024년 새해 다짐이 있긴 했어요. (거기에 현이레터는 없었지만) 그런데 눈떠보니 벌써 2024년 2월이 되지 않았겠어요? 얼마나 지켰나 하고 돌아보니 1월에는 제가 이런 저런 변화로 인해 바쁘긴 했지만 나름대로 이것 저것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계획이라는 건.. 어떤 수치로 표현될 수도 있고 정량화할 수 있겠지만 계획, 목표, 다짐이라는 건 사람마다 그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그 끝에 다다르는 방법도 매우 다양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길을 구체화하면 목표를 이루는 게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께 제가 드릴 건 딱히 없지만.. 만다라트 계획표라는 것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만다라트 계획표

스도쿠 아니야?

스도쿠 아닙니다. 이 만다라트 계획표라는 생각보다 채우기가 꽤 어렵더라구요. 거창한 걸 쓰려다보니... 마음을 비우고 간단하게 채워보아요. 일단 정중앙에 있는 칸에는 님이 이루고자 하는 핵심목표를 적는겁니다. 그리고 그 주변의 8개의 칸에는 핵심 목표를 이루기 위한 8개의 세부 목표를 적어주세요. 그 다음 외곽을 감싸고 있는 큰 8개의 칸 안에는 해당 세부목표들을 이루기 위한 또 하위 목표들을 적어주면 됩니다. 정말 세세한 것도 좋아요. 예를 들어서 핵심 목표가 간지나게 살기라면, 세부 목표에는 운동, 뷰티가 들어갈 수 있겠죠? 그렇다면 하위 목표에는 런닝 일주일에 30분씩 하기 혹은 일주일에 한 번씩 마스크팩하기 가 들어가도 괜찮아요.

제 만다라트 계획표 내용이 궁금하시죠? 저는 인생에 걸쳐서 만들고 싶은 삶의 태도에 대해 적어 보았는데요. 부디 남은 11개월도 잘 지켜서 좋은 성장을 일궈내고 싶습니다. 오늘 레터를 쓴 것도 세부 목표에 있는 내용 중 하나예요. 은근슬쩍 목표 이루기 성공 ^^